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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11:26

'폴 포츠' 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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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 풀 스토리  <----- 더 많은 동영상 보기 (클릭하세요)


지난 해 6월 중순, 평범한 사람들이 참가해 노래 실력을 겨루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라는 영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한 남자가 출연했다. 부러진 앞니,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 허름한 양복 차림으로 예선 무대에 선 그 남자를 주목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더군다나 그가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의외라는 반응을 나타냈고, 심사위원들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그 노래를 듣던 모든 이들의 반응은 180도 달라졌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등장하는 아리아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울려퍼진 것이다. 사람들은 점점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하였으며, 이윽고 클라이맥스에서 그가 매끄러운 고음을 뿜어내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그에게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한동안 기가 찬 표정이었다가 곧이어 감탄의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끝낸 그 남자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의 예선전 장면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며 9일 만에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볼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결국 그는 예선을 거치고 준결승을 통과하여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오페라 가수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모든 이들의 선입견과 편견을 넘어서 꿈을 이룬 그의 이름은 폴 포츠(Paul Potts)이다. 그는 어린 시절 어눌한 말투에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 친구들에게 ‘난장이’, ‘땅딸보’, ‘가난뱅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라야 했다. 더구나 성장하면서 불의의 사고로 정상적인 외모를 갖지 못하게 되었으며, 종양으로 건강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맑고 깨끗한 성품을 가진 건강한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그에 대하여 그릇된 선입견을 가졌으며, 그의 말과 행동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그를 대했다. 그가 무대에 설 때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추한 외모와 어눌한 말투 그리고 우둔한 몸짓을 보고 사람들이 갖게 될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조롱이었다. 실제로 많은 관중들이 기대보다는 무관심한 기색을 내비쳤으며, 심사위원조차도 조소 섞인 표정으로 그를 대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본 모습을 그들이 볼 수 있다면 그와 같은 것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본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리라 다짐하였다. 결국 그는 영혼을 담은 목소리로 자신을 향한 모든 이들의 선입견과 편견을 날려버렸으며, 나아가 그들 모두를 감동시켰다. 폴 포츠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선입견과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짓밟으며, 진실로부터 그들 자신을 철저히 격리시킨다는 무서운 사실 또한 깨달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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